임신 28주~36주

일종의 완성기에 해당합니다. 자궁 밖으로 나가더라도 살아갈수 있게끔 성장하는 시기입니다.

28주가 되면 체중이 1000g을 넘어서고 피하지방이 늘어나면서 몸이 둥글어져 갓난아기다운 체형으로 변합니다. 머리카락이 5mm정도 자라고 온몸에 솜털이 돋아납니다.

장기와 각 기관은 거의 다 완성되어 기능면에서 어른과 흡사해집니다. 그러나 폐는 태아가 아직 태반에서 산소를 공급받고 있는 상태이므로 기능하지 않습니다. 그대신 양수를 들이마셔 폐를 부풀리는 호흡 운동을 시작합니다. 이는 출생후 폐호흡을 하기 위한 준비라고 할수 있습니다.

31주에 들어서면 체중이 1500g을 넘어서고 피부에 잡힌 주름도 줄어들어 도욱 아기다운 모습으로 변합니다. 28주경까지는 셋중 한명 꼴로 거꾸로 서 있지만 30주를 넘어서면 대부분이 정상위로 돌아오고 예정일이 가까워오면 95%가량이 정상위를 취합니다.

근육이나 신경의 움직임이 무척 활발해지며 특히 청각적인 면에서 소리를 구별할수 있게 됩니다. 뇌도 더욱 발달하여 자신의 기분뿐만 아니라 엄마의 감정에도 반응하게 됩니다. 동시에 움직임도 활발해져서 꽤 센 힘으로 자궁벽을 차거나 손으로 치게 됩니다.

32주경에는 온몸에 난 솜털이 사라지면서 손톱과 발톱, 머리카락이 자라기 시작합니다. 내부 생식기, 외부 생식기가 모두 완성되며 남자아이는 정소가 배에서 음낭으로 내려갑니다. 또한 깨어 있을때와 잠들어 있을때를 구분할수 있게 되며 이는 엄마의 생활주기와 반드시 일치하지는 않습니다.

34주경에는 장기와 각 기관의 기능이 신생아와 거의 똑같아 집니다. 또한 뇌세포의 숫자가 어른과 같아지면서 뇌 주름도 점차 늘어납니다. 그리고 36주에 접어들면 얼굴과 배에난 솜털이 사라집니다. 이제 남은 것은 언제 바깥세상으로 나갈지 기회를 엿보는 것뿐입니다.